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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나영석·신원호PD, CJ ENM 산하 레이블로 이적 “협업은 계속” [공식]

나영석, 신원호 PD가 CJ ENM 레이블인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으로 소속을 옮긴다.9일 CJ ENM은 일간스포츠에 “나영석, 신원호PD가 CJ ENM 산하 레이블인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에그이즈커밍과 ‘강식당’, ‘슬기로운’ 시리즈 등 다수 작품을 협업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한 협업을 통해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CJ ENM 스튜디오 산하 레이블인 에그이즈커밍은 이우정 작가를 중심으로 한 외주 제작사로 나영석, 신원호PD의 주요작인 ‘커피프렌즈’, ‘스페인 하숙’, ‘강식당’, ‘삼시세끼’,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제작했다.사실상 두 사람이 이적을 하는 것은 맞지만 CJ ENM의 소속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계속해서 협업을 진행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나영석PD는 올해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가제)’를 선보인다. ‘서진이네’는 배우 윤여정의 ‘윤식당’ 방송 스핀오프로, 주방 보조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배우 이서진이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주메뉴는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이서진 외에 배우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09 18:08
연예

'먹보와 털보' 김태호 PD "넷플릭스와 협업, 패스트푸드 만들다 한정식 만들어"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의 김태호 PD가 넷플릭스와의 협업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8일 오전 진행된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넷플릭스와 처음 협업하며 그간 패스트푸드만 만들다가 갑자기 한정식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재료 하나하나 세세하게 고민했다. 작업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호 PD와 '먹보와 털보'에서 호흡을 맞춘 노홍철은 "넷플릭스와는 처음이다. 예능 화법에는 방향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방향을 주지 않는다. '그냥 해보라'고 한다. 그런 여유를 주는 게 신선했다. 콘텐츠를 보시면 기존에 보지 못한 영상과 음악을 체험하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비는 "넷플릭스 론칭 때부터 가입했다. 선두주자였다. 음식에 관한 다큐를 보며 많이 배웠다. 음악에 관련된 콘텐츠가 많다. 정통 힙합이나 록 등 뮤지션들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가 많다"며 "그 플랫폼에 제가 들어간다니 너무나 놀랍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다. 전설적인 인기를 누린 '무한도전'과 트렌드를 이끄는 예능 '놀면 뭐하니?' 등 늘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는 예능 연출가 김태호 PD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 이주원 PD가 함께 연출하는 작품이다. 가수, 연기자, 예능인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비와 무한 긍정 예능인 노홍철이 각각 맛에 진심인 ‘먹보’, 멋에 진심인 ‘털보’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뮤지션 이상순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2.08 11:29
경제

식품가, 야구 마케팅 열풍

식품 업계에 야구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야구에 친숙한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펀(fun·재미) 마케팅 측면에서 브랜드 친숙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야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다. '본업(유통)과 야구를 연결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공언대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연계한 야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4월 100점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입점시켰다. 개점 당일에는 관중 2000명 전원에게 햄버거 세트 무료 교환권을 줬다. 또 야구를 관람하며 햄버거·치킨·감자 칩·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야구장 전용 메뉴 '랜더스 팩' '랜디 팩' 등도 선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SSG랜더스와 협업한 '랜더스벅' 유니폼과 모자를 선보이고 있다. 랜더스벅 유니폼은 기본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의 녹색과 사이렌 로고를 적용한 것이다. 25일에도 낮 12시부터 SSG닷컴에서 각각 300개를 한정 판매한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SSG랜더스 홈경기가 열리는 날 평균적으로 관중의 15%가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을 찾았다. 특히 SSG랜더스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선두권에 오른 지난달 인천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6개 점포의 매출이 11% 증가했다. 또 노브랜드 가맹 상담 문의도 지난달 처음으로 월 1000건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의 랜더스 유니폼 역시 앞서 지난달 21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맞서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매치데이 행사를 열고 관람객 전원에게 클라우드 리유저블 컵 등을 제공했다. 다른 식품 업체들 역시 다양한 구단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야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풀무원은 치열한 비빔면 시장에서 야구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협업한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비빔면’ 3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LG트윈스의 올 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패키지에 LG의 캐릭터, 우승 기원 문구 등을 담았다. 비빔면 3종의 제품명 '만루홍런' '유광정퍼' '백전백승'은 각각 정·백·홍 글자를 응용했다. 앞서 지난 18일 11번가는 정백홍 비빔면 3종과 LG트윈스 캐릭터 굿즈로 구성된 한정판 단독 선판매를 시작했으며, 10시간 만에 3000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한정판은 오는 7월부터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다. 이밖에 대상은 NC 다이노스와 함께 야구장에서 먹기 좋은 먹거리 콘셉트의 간편식 3종을 새로 선보였다. 포장지 디자인에는 다이노스 캐릭터와 유니폼을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50%까지 확대된 만큼 야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식품 업체들의 관련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5 07:00
경제

여기가 은행이라고? 변신하는 은행들

2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근방에 위치한 국민은행에 들어서니 진한 커피향이 코를 자극했다.‘띵동’하며 고객을 숫자로 부르는, ‘사무적인’ 은행은 온데간데없고 예쁜 의자와 테이블들이 1층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니, 그제야 ‘여기가 은행이구나’ 싶은 전광판이 보인다. 금융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에게 차례가 왔음을 알리는 화면이었다. 커피 한잔하며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달래던 고객이 이제 진짜 ‘은행 창구’로 향한다. 카페와 은행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이었다.이곳은 최근 새로 단장하며 업계의 입에 오르내린 KB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다. ‘유니버셜 허브 지점’으로 불리는 이곳은 국민은행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총결집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이처럼 은행들이 ‘금융’에서 나아가 새로워진 영업점의 모습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페는 어쩌면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마트에서 장을 보며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은행도 있고, 패스트푸드에만 적용되는 줄 알았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은행에 적용됐다.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금융 거래’에 익숙해지면서 은행 점포를 방문하는 일이 줄어들자, 특화 점포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저 변화를 꺼리던 은행들이 조금씩 변신하고 있다. 은행, 이종업종과 손잡다 KB국민은행이 지난 10월 연 서초동종합금융센터는 기존 영업점을 1층에 카페, 2층 대출 상담, 3층 증권, 4층 라운지 형태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카페 형태의 1층 디지털존에는 스마트텔러머신(STM), 자동현금인출기(ATM), 공과금자동수납기 등을 배치해 고객이 여유롭게 대기하면서 단순 창구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4층에는 전문적인 금융 세미나와 문화 콘텐트를 제공하는 ‘스타라운지’, 세무·부동산 등 전문적인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자문센터가 들어섰다. 카페와 문화 공간 등이 어우러져 종합금융서비스를 받는 새로운 형태의 특화점포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국민은행이 새롭게 도입한 ‘PG 2.0(고도화된 파트너십그룹 영업체계)’의 첫 번째 영업채널로 고객이 모든 전문적인 금융상담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과 편의형 마트가 결합된 특화점포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를 지난달 14일 열었다. 고양시 주엽지점 1호점에 이어 춘천시 강원영업부에 2호점을 개점한 것이다.농협이 가진 ‘하나로마트’가 있어 가능한 시도였다.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는 단순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편의형 마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은행서 주요 생필품과 지역 특산품, 농업인이 생산해 출하한 로컬푸드 및 농산물, 축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이대훈 농협은행장은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 같은 특화점포를 지속해서 늘려가겠다”며 새 영업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이종업종과 제휴한 특화점포를 선보인 곳은 우리은행이다. 2016년 3월 서울 동부이촌동에 커피브랜드 폴바셋과 결합한 카페인브랜치를 오픈했다. 이어 3개월 뒤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피크럼 도넛 매장과 연계해 베이커리인브랜치를 개점했다.나아가 우리은행은 차를 타고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연내에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한 뒤 자동차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소’에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차량번호 인식과 QR코드, 생체인식을 통해 차 안에서 본인인증 등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 주차장 안에 ‘드라이빙 스루 존’을 만들어 면세점 방문 고객들에게 외화를 빠르게 전달할 계획이다.KEB하나은행이 시도한 ‘컬처뱅크’는 영업점과 문화 공간을 결합한 곳이다. 이미 5호점까지 개점한 컬처뱅크는 공예, 책, 가드닝 등 다양한 테마를 영업점과 접목해 특화점포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컬처뱅크 최초로 지방 구도심에 조성된 컬처뱅크 5호점(충남 천안)은 인근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을 겨냥해 한국어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요일에는 클리닉존에서 라파엘클리닉 및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치과, 내과, 외과 관련 전문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있다. 영업점 운영도 변화 중 은행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영업점포는 축소되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수는 올해 들어 42개 줄었다. 전체적으로 37개 점포를 신설했지만, 79개 영업점을 감축하면서 총 개수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점포 감소 폭은 지난해 15개보다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의 영업점이 27개로 감소 폭이 가장 크다. 국민은행의 영업점은 8개 감소했으며 우리은행 5개, 신한은행 2개로 뒤를 이었다.그동안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이유로 영업점 축소를 이어 왔다. 씨티은행이 영업점의 70%를 축소하는 등 감소 폭이 크다는 지적에 지난해엔 축소 규모를 대폭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통해 영업점 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커지자 은행들은 다시 감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일산가좌·용산파크타워점 등 4개 출장소를 통폐합할 예정이며, KEB하나은행은 강남PB센터·디큐브시티·발산역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은행 방문객 감소는 영업점 운영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시스템이 ‘방문 예약제’다.신한은행은 시범 운영 중이던 ‘굿 타임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238개 영업점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을 예약해서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거래패턴에 맞춰 업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굿 타임 뱅크’ 서비스도 전국 10개 내외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점을 방문한 고객이 대기표를 발권하면서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면 신한 쏠 앱을 통해 예상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대기 알림 프로세스’도 선보인다.KEB하나은행도 비슷하게 현재 48곳 영업점에서 방문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 방문은 당일만 가능하다. 키오스크 기기가 설치된 영업점에선 모바일 번호표도 발급된다. 업무별로 시간을 선택해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은행 영업점의 변화를 업계서는 ‘오픈뱅킹’과 연관 지어서도 해석하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나 이체, 결제 등이 가능하진 ‘오픈뱅킹’이 시작되면서 정통 금융사에 의존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은행들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04 07:00
생활/문화

신기영 디자이노블 대표 "국내 최초 AI 패션디자인 협업, 결과 어땠느냐고요?"

'AI가 옷을 디자인한다고?'패션 전문 기업 한섬의 자회사 현대G&F 영캐주얼 브랜드 'SJYP'는 최근 벤처기업인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AI(인공지능)가 디자인한 옷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디자이노블은 AI에 패션을 접목해 사업을 시작한 패션 기술 스타트업이다. 패션 트렌드 정보를 분석해 디자인을 도출하거나 추천하는 디자인 AI, 패션 기술 등 설루션을 패션 회사에 공급한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패션 업계는 깜짝 놀랐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평가되는 창조의 영역에 AI가 발을 들인 국내 첫 사례기 때문이다.결과물은 수준급이었다. SJYP가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출시한 '디노 후드티'는 옷 뒷면에 SJYP가 개발한 캐릭터 '디노'와 블록(레고) 컨셉트를 결합한 그래픽 아트가 반영됐다. SJYP 브랜드 로고와 디노 캐릭터, 블록들이 불규칙하게 배열된 디자인이다. 작업은 1차로 SJYP 로고와 캐릭터, 디자인 컨셉트 등 이미지 약 33만 장을 디자이노블의 AI 기술인 ‘스타일 AI’에 제공하고, AI가 스스로 데님 소재 등 기존의 SYJP 이미지와 어울릴 만한 스타일을 학습하는 과정을 거쳤다.국내는 최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전자상거래·패션 기업들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미국 의류 쇼핑몰 ‘스티치픽스’가 처음으로 AI 디자이너가 기획한 옷을 내놔 완판된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SJYP는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디자인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브랜드들은 디자인 외에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타일을 추천하는 등 패션업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로 AI를 패션 디자인에 접목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신기영 디자이노블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에서 AI가 의류 디자인에 참여한 것이 이번이 최초라고 들었다."해외에서는 AI가 의류 디자인에 참여한 사례가 더러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SJYP와 디자이노블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패션 업계에서 AI를 활용해 물류나 판매 등에 활용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디자인 협업은 실제 제품 출시까지 연결된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 협업 과정이 궁금한데."SJYP가 보유했던 '디노' 캐릭터를 디자이노블의 AI 기술인 '스타일 AI'에 제공했다. 이후 AI가 스스로 데님 소재 등 기존 SJYP 이미지와 어울릴 만한 스타일을 학습한다. 이후 학습을 마친 AI가 브랜드 스타일과 느낌에 맞춰 기획한 디자인 결과물을 디자이너에게 제출하고 디자이너가 AI에 수정을 다시 요청하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해 만들었다." - 제안은 얼마나 이뤄지나. "AI의 제안은 무한대로 가능하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좋은 결과물을 디자이너가 선택하고 다시 역제안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디노 후드티'는 옷 뒷면에 SJYP 캐릭터 '디노'와 블록(레고) 컨셉트를 결합한 그래픽아트가 반영됐다. 블록 컨셉트는 최초에 AI가 제안한 여러 스타일을 받아본 SJYP의 요청에 따라 블록 컨셉트에 맞춰 재작업이 수차례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 비용은 얼마나 들까."기간이나 몇 번이나 AI를 활용했냐에 따라 모두 다르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똑똑한 신입 사원을 기용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더 저렴할 수 있다.(웃음) 현재는 AI를 디자인에 적용하는 초입 단계다. 과거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 키오스크(무인 계산기)가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보다 비싸서 잘 이용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AI는 쉬지 않고 일하고 노동력을 사용하는데 이어 여러 집회나 결사 등 분쟁이 없다. 다만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패션 업계의 모든 것을 자동화할 수는 없다. 패션은 변형도 많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기술적 도입이 다소 늦은 편인데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디자인 협업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 총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사람이 직접 디자인하는 시간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AI를 활용할 경우 한 달에 약간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이유는 '협업'에 있다. AI가 알아서 디자인을 택하고 찍어 내는 것이 아니라 AI가 도출한 결과를 SJYP가 보고 고민한 뒤 다시 제안하는 협업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 디자이너 입장에서 AI와 협업이 달갑지 않을 것 같다. '밥그릇' 싸움이 될 수도 있다."SJYP는 AI 협업에 굉장히 전향적이고 적극적이었다. 평소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많이 접하면서 언젠가 패션에도 AI를 접목하는 때가 오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고 하더라. 국내에서 최초로 AI가 디자인에 시도되는 것이라서 기술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물론 혹자는 디자인의 영역에 AI가 침범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있거나 반대로 사람이 어느 정도 개입돼야 한다는 점에 거리를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SJYP는 처음부터 AI 기술이 발전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인간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태도를 갖고 있었다." - 인간과 협업하면서 AI도 어느 정도 학습 효과를 얻었을까."그렇다. SJYP의 피드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AI의 완성도와 이를 만드는 엔지니어의 실력이 향상됐다. '알파고'도 처음에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인공지능이다. 이후 수없이 많은 바둑 고수들과 대국을 펼치면서 여러 데이터를 학습했고 현재 수준까지 왔다. 디자이노블의 스타일 AI 역시 마찬가지다. SJYP에서 '이런 건 어려운가' '이런 컨셉트는 어떨까' 등 반문을 받는 과정에서 엔지니어가 확신을 갖고 작업을 수행하고, AI 발전도 이뤄졌다."- 현재 패션 업체와 디자이노블 AI가 협업하는 제품이 있나."현재 스포츠 의류와 모자 등 패션 잡화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기 시절부터 함께 다양한 기술을 검토하며 연구하는 경우다. 시행착오도 있지만, 그건 모든 AI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가령 암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AI가 있다고 할 때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다. 반면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면서 끄집어내면서 AI와 다른 점이 생긴다. 이런 과정의 시행착오 속에서 AI의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우리의 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것이다." - 향후 패션 업계에서 AI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 것으로 보나."'점점 커질 것'이란 것이 정답이겠으나 그 과정에 있어서 정체기도 분명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AI 기술은 한동안 정체됐다가 알파고 이후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 패션 업계에서 AI는 기술의 가장 끝단인 '추천' 시스템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결과로 바로 도출될 수 있고 수치화할 수 있어서다. AI는 사람이 소화하기 어려운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해 결과를 낼 수 있어 압도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적 흐름상 향후 지금의 시기를 넘어서게 되면 AI 기술이 패션 디자인의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는 시기가 다시 올 것으로 본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2.10 07:00
경제

CU,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 단독 출시

편의점 CU(씨유)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를 29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최근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6년 연속 수상자인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스타다.이번에 선보이는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는 총 8종으로 리더 랩몬스터를 비롯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개성 넘치는 멤버별 개인컷 7종과 방탄소년단 단체컷 1종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5000원이다.총 25만장 한정수량으로 전국 1만2000여 CU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카페, 패스트푸드, H&B샵 등 전국 10만 여 티머니 제휴 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CU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 시 CU 멤버십 2%가 자동 적립된다.‘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는 편의점,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세 분야가 함께 협업해 만든 생활 속 잇(it) 아이템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까지 큰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이은락 MD는 “아이돌 팬층 역시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인 만큼 방탄소년단 티머니 카드를 통해 새롭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줄 것”이라며 “최근 방탄소년단이 아이돌 그룹 평판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출시 후 빠른 시일 내 완판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6.24 10:20
연예

'무한도전', '무한상사' 촬영 마쳐 '8월 1일 오후 출국'

'무한도전' 팀이 예정된 8월 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MBC '무한도전' 팀은 8월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서 미국 LA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이번 특집은 잭 블랙과 상관없이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패스트푸드 M사 1호점을 가고 국내에서는 탈 수 없는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도 직접 체험한다. 또한 스케줄이 맞을 경우 잭 블랙과 만나 한국서 못한 협업을 이어간다.지난 1월 영화 '쿵푸팬더' 홍보를 위해 내한한 잭 블랙은 '무한도전'에 출연, '예능 학교 스쿨 오브樂'을 진행했다. 당시 '미국에 가고 싶다'는 멤버들에게 "좋다" "미국에 오면 맛있는 햄버거집에 데리고 가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무한도전' 제작진은 앞서 "'무한상사' 촬영이 우선이므로 정리 되는대로 미국행 스케줄을 확정짓는다"고 했다. '무한상사' 촬영은 무사히 끝났고 미국으로 향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7.29 10:14
경제

7월 상륙 '쉐이크쉑'…기대 반 우려 반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Shake Shack)'이 오는 7월 국내에 상륙한다. 미국에서도 줄 서서 먹는 햄버거인 만큼 소비자 뿐 아니라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유명 식품전문업체인 SPC그룹을 등에 업고 진출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성공한 해외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어 반짝 인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임시 가림막을 치고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근처의 쉐이크쉑 1호점의 외관 모습. SPC그룹 제공 쉐이크쉑 '환대정책' 한국에서도 가능?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이르면 오는 7월 국내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첫 번째 매장은 서울 신논현역 근처 강남대로에 들어선다. 현재 매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맹본사는 쉐이크쉑이고 SPC그룹은 가맹점이 되는 형태다.쉐이크쉑은 주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서부에 매장 수가 많은 ‘인앤아웃 버거’와 함께 미국 수제 햄버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쉐이크쉑 버거는 지난해 1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기업가치가 15억달러(약 1조8200억원)에 이른다.쉐이크쉑이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고객과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환대정책'에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더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정책이다.문제는 이 같은 환대 정책을 국내 매장에서도 지켜나갈 수 있는지 여부다.업계 한 관계자는 "재료를 미국에서 공수해올 경우 냉동으로 들여오게 될거고 이 과정에서 신선함은 떨어지게 된다"며 "지역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SPC그룹은 현재 재료 공수 부분과 관련해 쉐이크쉑 본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재료 공수 부분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최대한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길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사의 환대 정책을 따라 국내에서도 지역 사회와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문제는 '높은 가격'이다. 쉐이크쉑은 일반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달리 햄버거와 콜라,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가 없다. 버거와 음료, 감자튀김을 하나씩 따로 주문해야 한다. 이 경우 최소 10.39달러(약 1만2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맥도날드 빅맥세트가 4700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2.5배 비싼 셈이다. 실패한 모스버거·크라제버거패스트푸드 업계에서 한국 시장은 '무덤'과도 같다. 롯데리아·맥도날드·KFC 등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를 제외하고 신규 업체들이 자리를 잡은 경우는 드물다.일본의 유명 수제버거인 모스버거는 지난 2012년 맥도날드를 잡겠다며 야심차게 국내에 진출했지만, 사업 4년째인 현재 전국에 10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데 그치고 있다. 애초에 국내 출범 후 5년 안에 50개 매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실패한 셈이다.이보다 앞서 진출한 크라제버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크라제버거는 1998년 11월 창업해 2000년 9월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프리미어 수제 햄버거 업체다. 국내 진출 초기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지만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2013년 법원 회생 절차를 밝게 됐다. 현재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SPC그룹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당장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목표 매장 수는 2020년까지 25개로 잡았다.현재 업계 1위인 롯데리아가 6월 기준으로 13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다른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430개, 버거킹은 23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초기 단계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에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SPC그룹은 기본적인 유통망이 있지만 무리하게 매장 확대를 추진하기보다 적은 매장으로 시장 반응을 먼저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PC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노하우와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6.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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